안녕하세요! 두리안의 음악레터가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 오게 되었는데요. 레터를 시작하기 전에 앞서, 첫 학기의 시작을 활기차게 시작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요즘에 영화 '파묘'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저도 영화를 안 본지가 꽤 되어가는데 파묘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저는 직관적으로 끌리지 않는다면 영화를 절대 보지 않는 고집이 있었습니다. 그중 제일 심했던 고집이 '뮤지컬 영화'는 절대 보지 않는 것이었어요. 어렸을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저는 뮤지컬적인 요소가 영화에 가미된다면 스토리도 뮤지컬도 모두 잡지 못한 채, 흐지부지 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저의 이러한 편견을 바꾸어주었던 어떠한 영화로 레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씨앗.
🥾24601을 아시나요?
Les Misérables - Clip: "Javert Releases Prisoner 24601 On Parole
어쩔 수 없이 엄마의 손에 이끌려 12년 전,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러 갔습니다. 처음에는 뮤지컬 영화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기 때문에 별 기대 없이 극장에 갔어요. 레미제라블의 처음 씬은 장발장이 수감된 채로 강제노역을 하는 중에 경찰인 자베르가 장발장의 석방을 알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장발장의 수감 번호인 '24601'을 음악으로 기억하는데요. 첫 씬부터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결합된 뮤지컬 영화에 매료되고 말았더라고요. '뮤지컬 영화'의 드라마적 서사와 스토리와 관련된 대사를 뮤지컬로 가창하는 것이 오히려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러닝타임동안 '레미제라블'의 뮤지컬적인 음악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그 후로도 영화의 음악적인 요소를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레미제라블'과 '위대한 쇼맨'같은 뮤지컬 영화의 성공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고 나오면 이미 음악과 플롯에 몰입되어 그 이유를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뮤지컬 영화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 성공 요인은 '촬영 기법'과 '녹음 작업'의 독특한 방법에 있는데요. 이어서 콩 2에서 그 비법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콩 2.
😝뮤지컬 영화의 비밀들
Les Misérables (2012) - On My Own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으로 넘어갑니다.)
위 사진을 보고 뮤지컬 영화에서 사용하는 촬영 기법 중 하나를 눈치챌 수 있겠나요? 바로 배우들이 노래를 할 때, '클로즈업'을 한다는 것인데요. 해당 영상을 보시면 레미제라블 중에서 배우가 'On my own'이라는 곡을 부르는 내내, 카메라 구도는 오로지 클로즈업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배우가 노래를 부를 때의 생생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서인데요. 일반적인 영화와 비교하면 컷 바이 컷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과는 다르게 노래를 부르는 그 '순간'을 담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기법은 바로 '원테이크'인데요. '원테이크' 또한 컷 바이 컷으로 동작 및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레코딩을 시작하고 끊지 않고 게속해서 인물의 동작 및 상황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위대한 쇼맨'의 ost인 'Rewrite the star'의 씬을 보면 여주인공이 서커스 동작을 활용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러한 동작과 음악에 초점을 맞춘 씬을 위해서는 컷이 계속적으로 끊기는 것이 아닌 오랫동안 연결되도록 하는 '원테이크' 기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오르락 내리락 하는 줄을 타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원테이크' 장면이 중요할 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또 다른 뮤지컬 영화의 비밀은 '동시 녹음'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뮤지컬 영화가 '동시 녹음'을 활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음악이라는 것은 현장과 생생함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동시 녹음된 파일과 후시 녹음된 파일 두개를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영화에서도 뮤지컬의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겠죠!
콩 3.
🍏잘 만들었다! 뮤지컬 음악
제가 그토록 뮤지컬 영화에 매료되었던 비밀이 여기에 있었다니! 저도 알고보니 이러한 영화들에는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영화의 뮤지컬 음악을 감상해볼까요?
MUSIC 1.
Mamma Mia! (맘마미아!) OST - Dancing Queen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도 엄마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요. 흥겨운 'Dancing Queen'을 모르는 분들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클래식은 진리! 라고 생각해서 리마인드 차원에서 감상해보시라고 가져온 곡입니다. 특히나 맘마미아의 씬을 보면서 'Dancing Queen'을 감상하면 없던 흥도 끌어올릴 수 있어요😊
MUSIC 2.
염정화&류승룡 - 인생은 아름다워 OST
다음은 한국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한국은 이 당시에도 뮤지컬 영화 불모지였는데요. 저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뮤지컬 영화에 충실한 각본과 연출을 자아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적인 정서가 들어있는 뮤지컬 영화와 인생은 아름다워 OST는 색다르게까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나무 인사이트.
🎀활홀경의 경지를 느껴보세요
제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게 된 큰 이유는 바로' 몰입감'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느 순간에 인물의 감정과 상황에 몰입할 수 있다는 건 '황홀경'의 단계까지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황홀감에 이끌려서 잠시 현실적인 고민이나 이성을 저버리도 하는데요. 여러분도 복잡한 사회 속에서 따뜻하고 몰입감있는 뮤지컬 영화로 활홍함의 감정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트렌트 - 뮤지컬 영화(musical movie)
1. 뮤지컬 영화는 영화에 '뮤지컬'적인 요소를 더한 것입니다.
2. 특히 '레미제라블'이 뮤지컬 영화의 전성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뮤지컬 영화가 개봉되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