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이에요 🥹
안녕하세요~ 콘텐츠 에디터 썸머입니다!
여러분~~ 벌써 올해의 마지막 달, 12월이 되었어요. 저희 콩레터가 올해 3월 2일에 처음으로 발행됐었는데, 벌써 12월이라니...! 어쩜 시간은 흐르면 흐를수록 빠르게 느껴질까요? 여러분은 이번 한 해를 되돌아보면 어떤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엔데믹 이후 처음 다녀온 해외여행이 생각나네요. 저는 여행과 같이 이것저것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해서 팝업 스토어나 전시회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올해에는 가고 싶었던 전시회나 팝업스토어를 일정상 많이 방문하지 못했던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아요. 그런데! 이번에 무지무지 흥미로운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렸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그래서 저 썸머가 바~로 다녀왔습니다. 😎
|
|
|
오늘의 씨앗.
🥊 다들 아톰부츠 한번 쯤은 들어 봤지? <MSCHF> |
|
|
MSCHF, Big Red Boot, 2023 |
|
|
여러분 다들 미스치프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의류 브랜드 미스치프가 아닌, 오늘 소개할 미스치프는 뉴욕 브루클린 기반의 콜렉티브 아티스트 그룹이에요. 'Mischief'라는 단어가 '짓궂은 장난'을 뜻하듯 미스치프는 통통 튀는 아이디어 속에서 자본주의 소비사회를 꼬집고 있어 '미술계의 악동'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미스치프의 시작은 광고 회사였다고 해요. 하지만 현재는 광고 회사의 성격을 버리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해 내며 대중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데요. 2주에 한 번씩 드롭(Drop)을 통해 프로젝트를 공개하는데 이들의 모든 프로젝트가 짙은 화제성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본인이 미스치프를 몰랐다고 하더라도, 프로젝트를 들으면 '아! 그게 얘네 거였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죠. 콩 1로 넘어가서 그들의 작품을 조금 살펴볼게요.
|
|
|
콩 1.
😈 괴짜 집단? 화제를 몰고 다니는 그들 |
|
|
위 프로젝트는 소위 말하는 '예수 신발'으로 미스치프의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나이키 에어맥스 97의 에어솔에 요르단 강의 성수를 채워 넣고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참을 운동화 끈에 장식해 드롭을 통해 선보였어요. 해당 프로젝트는 조심스럽게 여겨지는 분야에 대한 발칙한 도전이라고 보이는데요. 이들이 '예수 신발'을 발표한 다음 날, 미스치프 웹사이트는 심한 트래픽과 사이버 공격으로 서버가 다운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제성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해당 신발은 완판되었으며, 2019년 구글 최다 검색 신발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
|
|
후속 작품으로 드롭한 '사탄 슈즈'는 래퍼 릴 나스와 콜라보해 선보인 제품인데요. 이 신발의 에어솔에는 미스치프 직원의 피 한 방울이 들어갔다고 해요. 666족이라는 한정 수량이 순식간에 판매되었지만, 사람의 피가 들어간 신발이라는 것이 알려진 후 사람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아 나이키는 미스치프를 고소했어요.(나이키와의 협업이 아닌 미스치프의 단독 창작 제품이었기에 고소가 가능했답니다.) 그러나 미스치프가 자발적 리콜을 추진함으로써 나이키가 고소를 취하하며 마무리되었다고 해요. 미스치프의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정말 엽기적이면서도 대단하지 않나요?
지저스 슈즈와 사탄 슈즈 이외에도 화제가 되었던 드롭 작품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
|
|
BIG RED BOOTS 아톰슈즈
이 신발은 올해 많은 셀럽들이 앞다퉈 인증샷을 올리며 유명해진 바로 그 아톰 슈즈입니다. 판매가격이 한화로 약 45만원 정도였는데, 리셀가가 2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고 해요.
|
|
|
Microscopic Handbag
이 프로젝트는 소금보다 작은 루이비통 가방입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할 정도로 작은 사이즈인데, 8,400만 원에 팔렸다고 하죠! 가방으로써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제품인데도요. |
|
|
콩 2.
☝🏻 MSCHF: NOTHING IS SACRED |
|
|
"세계를 무대로 실험하는 미스치프의 장난기 가득한 시선을 따라 이 세상을 놀이터처럼, 남다른 관점으로 탐색해 보며 문제를 발견하고 영감을 얻는 시간을 선사할 것”
천재적이기도 하고 엽기적이기도 한 이들이 지금 서울에서 전세계 최초의 미술관 전시를 개최하고 있어요. 저는 지난달에 다녀왔는데요, 미스치프의 여러 드롭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었고, 아톰부츠를 실제로 신어볼 수도 있었답니다. 보고 경험하는 것도 너무 좋았지만 미스치프의 남다른 관점을 엿볼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어요. 다음 작품으로 넘어갈 때마다 '이걸 이렇게 생각한다고?'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전시의 기간은 올해 11월 1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로, 서촌에 위치한 <대림 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너무 강렬하고 흥미로웠던 전시회였기에 구독자 여러분께서도 이번 레터를 읽고 조금의 흥미라도 생기셨다면 기간 내에 방문해 보는 것 강력 추천! 드립니다. (🍯팁은 대림미술관 회원가입 하신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답니다.)
|
|
|
콩 3.
🎬 <MSCHF>가 마음에 든 당신, 그들이 더 궁금하다면 |
|
|
OTT 1.
[유튜브] 나이키와 넷플릭스에게 고소당한 악동들의 뇌를 훔쳐보다 | 최성운의 사고실험 [미스치프] |
|
|
썸네일의 저 순박한 모습들...!🥸 미스치프를 이끌어 가고 있는 가브리엘, 루카스, 케빈인데요.
전시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미스치프를 EO에서 재미있게 인터뷰해 주셨어요. 제목처럼 미스치프의 사고 체계와 작품들의 탄생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전시회에서 작품을 보거나 도슨트 분의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 알아챌 수 없었던 정보들을 얻어 갈 수 있어 정말 재미있게 본 영상이랍니다. 미스치프가 더 궁금하시다면 해당 영상이 정말 흥미로우실 거예요.
나는 조금 더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이들을 알아가고 싶다!라고 하신다면 해당 콘텐츠 이전에 유튜브 피식대학의 <피식쇼 [한글자막] 미스치프에게 아톰부츠 세탁법을 묻다>를 먼저 시청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제목을 누르면 링크로 이동합니다 💨)
|
|
|
여러분 다들 크루엘라 영화 보셨나요? 저는 해당 영화가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보고, 크루엘라의 사고 체계와 천재적이면서도 당돌한 모습에 흥미를 느꼈는데요. (물론 영상미도 끝내주고요!) 이번에 미스치프 전시회를 방문했을 때 크루엘라 영화를 처음 봤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요. 소위 말하는 '신선한 충격'이랄까요? 엽기적인, 천재적인, 반항적인... 등의 키워드가 마음에 드신다면 영화 크루엘라도 마음에 드실 거예요!
|
|
|
나무 인사이트.
⭐️ 나의 장작이 되어준 ❗️❗️❗️ |
|
|
미스치프 전시회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썸머의 레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전시를 본 순간에는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그들을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어요. 또 특별한 일 없이 한 해가 끝나간다는 생각으로 무기력해지려던 찰나에 미스치프가 저의 장작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연말에 이렇게 열정이 활활 타오르는 건 정말 오랜만인걸요...🔥 아무튼 미스치프처럼 누군가의 눈이 떠지게 만드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여러분, 행복하고 즐거운 연말 보내시구요! 저처럼 의욕이 활활 타올라서 마음까지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랄게요. 저의 레터는 새해가 밝으면 찾아오겠습니다! 🎶 |
|
|
🌳 오늘의 트렌드 - MSCHF 미스치프
1. 미스치프 - 뉴욕 브루클린 기반의 콜렉티브 아티스트 그룹 (의류 브랜드와는 다른 브랜드)
2.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며 자본주의 소비사회를 꼬집고 있다.
3. 대표작으로 아톰 부츠, 예수 신발, 루이비통 마이크로 미니백 등이 있다.
4. 현재 전 세계 최초 미술관 전시를 서울에서 진행하고 있으니, 구경 가보세요 😎 |
|
|
우리 각자의 콩을 나눕니다, 콩레터
shareourcong@gmail.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