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이번 주말 계획 세우셨나요?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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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레터입니다.

매주 목요일, 하나의 씨앗을 심어 네 명의 에디터가 지닌 콩을 나눕니다. 여러분들도 레터를 읽고 각자의 나무를 키워주세요. 각자의 콩과 나무가 모여 우리의 숲을 만드는 그날까지 함께해요!

☕이번 주말 계획 세우셨나요?

안녕하세요. 에디터 망고입니다.

오늘은 벌써 목요일, 한 주의 끝이 다가오고 있어요. 내일 하루만 더 버티면 드디어 주말인데 다들 주말 계획 세우셨나요? 평일에 열일 하느라 잠시 미뤄둔 친구와의 약속, 독서, 음악 듣기, 전시회 방문, 드라마 시청, 혹은 침대와의 약속(?)까지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계획 세우셨을 텐데요. 여기서 살펴볼 점은 취미에 진심인 사람이 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늘 디깅모멘텀이라는 트렌드에 관해 궁금해졌어요. 그럼 우리 각자의 뚜렷한 취미생활에 관해 같이 한 번 살펴볼까요?

🤔디깅모멘텀, 그게 뭔데?

디깅(digging)은 파기, 채굴이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로, 대중음악 분야에서 새로운 음악 장르를 찾아내고 유행하는 음악의 동향을 분석하는 행동을 설명하는 용어로 등장했습니다. 모멘텀은 물리학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인데요. 특정한 사건이나 주가의 흐름이 다른 방향으로 바뀌는 전환점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3년 현재 디깅모멘텀은 어떤 의미로 해석될까요?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시간과 돈과 열정을 투자하며 누구보다도 삶에 열심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2023년 트렌드를 ‘디깅모멘텀’이라고 해요. 나아가 디깅모멘텀은 ‘멀티 페르소나’ 시대에 ‘찐자아’를 찾으려는 노력이자 코로나 사태와 불경기 속에서 흔들리는 실존적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행복 전환점을 찾고자 하는 욕구로 해석할 수 있어요.

💌행복을 위한 발돋움의 모멘텀을 꿈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디깅 행위가 그저 진심인 취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아정체성과 자아효능감, 궁극적으로 행복을 찾는 계기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디깅이 행복을 위한 발돋움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모멘텀은 무엇인가요? 저는 패션 디깅을 통해 제 자아정체성을 찾고 행복을 찾고 있어요. 세상에는 ‘나’를 표현하는 다양한 매개가 있지만, 저는 패션을 통해 나를 표현하고 드러낼 때 가장 큰 자아효능감, 나아가 행복을 느낍니다. 매일 밤 “내일 뭐 입지?” 고민하는 시간이 제겐 내일을 살아갈 동기와 힘이 되어주거든요. 여러분에게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지금 생각나는 그 취미가 우리의 하루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그렇지만 지나친 과몰입, 딥디깅은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긍정적 몰입은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지만, 부정적 중독은 일시적 쾌감만 줄 뿐이에요. 일상에 지장이 생긴다면 과연 이것이 올바른 디깅이라 할 수 있을까요? 딥디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쾌락’과 ‘몰입’을 구분해야 합니다. 쾌락은 심리적 포만감을 줄 뿐이지만 몰입은 심리적 성장을 가져온다고 해요. 핵심은 ‘성장’인 만큼, 이를 기억하고 건강하게 몰입할 필요가 있어요. 우리 모두 건강한 취미 생활하길 바랍니다!

👗패션으로 알아보는 디깅 유형

Fashion1.

🕶몰입하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컨셉에 열중하는 컨셉형

영화 가십걸 속 프레피룩

타일러 스위프트의 프레피룩 스타일링

@yena.jigumina

이 룩, 길거리에서 한 번쯤 본 적 있지 않나요? 미국의 프레피(명문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리키는 말)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에서 유래한 스타일, 프레피룩(preppy look)입니다. 영화 가십걸 주인공들의 패션을 떠올린다면 프레피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각자의 방식대로 캐주얼하게, 클래식하게, 혹은 Y2K 감성으로 다양하게 프레피룩을 소화할 수 있어요. 이번 봄, 프레피룩을 컨셉으로 스타일링 해보는 거 어떤가요?

Fashion2.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몰두의 정도를 높이는 관계형

패션 팁이 궁금하신 분들 집중! 패션 커뮤니티 스스므를 소개할게요. 스스므는 구독자 66만 명을 보유한 패션유튜버 최겨울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요. 패션질문, 토크, 데일리룩, 패션 팁, 그리고 실시간 할인 중인 브랜드와 제품을 공유하는 할인 카테고리까지! 패션에 관한 수많은 꿀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플리마켓 카테고리를 통해 회원들끼리 물건을 사고팔 수 있을뿐더러 데일리룩 카테고리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며 코디 팁을 얻어갈 수 있으니 패션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스스므 추천드립니다!

Fashion3.

👟수집을 통해 만족과 과시를 추구하는 수집형

요즘 신발 수집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렇게 취향이 담긴 제품을 수집함으로써 만족과 과시를 추구하는 것 또한 디깅모멘텀의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 샘 고슬링 교수는 저서 [스눕]에서 인간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기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에 취향이 담긴 물건을 두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SNS를 통해 과시함으로써 완성되는 디깅모멘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향한 발돋움의 모멘텀을 꿈꾸며

중요한 점은 디깅 행위가 깊은 취미생활에 그치지 않고 자아정체성, 자아효능감, 그리고 행복을 찾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디깅이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될지, 자아에 대한 치열한 몰입이 될지 명확한 선을 긋기는 어렵지만, 일상과 디깅을 조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핵심은 ‘성장’입니다. 자기 성장이라는 큰 지향점 아래에서 삶과 적절히 조화될 때, ‘디깅’은 행복을 위한 진정한 발돋움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끝으로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위한 발돋움, 진심인 취미가 있다면 함께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