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젊음의 나라 '네버랜드'로 초대합니다!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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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레터입니다.

매주 목요일, 하나의 씨앗을 심어 네 명의 에디터가 지닌 콩을 나눕니다. 여러분들도 레터를 읽고 각자의 나무를 키워주세요. 각자의 콩과 나무가 모여 우리의 숲을 만드는 그날까지 함께해요!

🧚당신은 영원한 젊음을 원하나요? 네버랜드 신드롬입니다.

안녕하세요. 콩레터 두 번째 이야기의 에디터, 두리안입니다. 2023년의 새해가 벌써 67일이나 지났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혹시 여러분도 속절없는 세월에 한탄하며 나이가 +1 되는 것을 두려워하시나요? 모두가 그렇듯, 어쩌면 2023년과 2022년은 0.1초, 0.001초 차이로 갈리는 ‘해’를 가리키는 명칭일 수는 있지만 숫자의 변화는 크게 다가오곤 합니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젊음에 대한 열망이라는 본능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2023년의 신조어인데요. 대체로 사람은 본인이 지각하는 나이인 자기지각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적다고 인지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네버랜드 신드롬은 기원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영원히 젊은 아이의 나라, 네버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피터팬이 동화 속에서 살고 있는 나라는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나라인 네버랜드입니다. 네버랜드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현실과는 달라 영원한 어린 아이의 나라에서 살 수 있습니다. 네버랜드 신드롬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에는 ‘피터팬 신드롬’과 같은 단어가 있었습니다. ‘피터팬 신드롬’은 나이와 육체적으로는 이미 성인이 되었지만 정신과 마음은 아직도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다는 단어인데요. 아이는 언제나 어른으로부터의 보호를 받는 존재인데 이제는 어른이 되어 자기 자신조차 책임질 자신이 없는 세월의 흐름에 안타까움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음에 대한 열망, 그 양날의 검에 대하여

다시 네버랜드 신드롬으로 돌아와서, 사람들은 젊음에 대한 열망을 어떻게 표출할까요? 최근 SNS를 살펴보자면 2030세대가 아닌 세대들도 그들의 취미, 여가, 개성을 공유하며 젊게 살자라는 모토로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시니어 틱톡 크리에이터 ‘그랜파 찬(@grandpachan)’의 틱톡 영상 갈무리 / 틱톡]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틱톡 계정인 ‘그랜파 찬’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그랜드 찬’ 계정에서는 SNS에서 유행하는 각종 밈과 챌린지를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연습하고 영상으로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가 유행시킨 밈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그대로 모방하여 연습한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네버랜드 신드롬으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으로 트렌드를 따라가며 젊게 살자!라는 모토가 세대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상호작용을 이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버랜드 신드롬의 부정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네버랜드 신드롬’은 그리 긍정적인 단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최근, 5060세대가 강남과 압구정 일대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트렌드 코리아 2023 中) 5060세대들이 외면적인 젊음에 대한 열망으로 각종 시술과 성형을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실버 튜닝'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물론 성형과 시술은 우리나라에서 보편화되어 있지만 세대를 불문하고 외면적인 아름다움만을 집중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음악으로 극복하는 ‘네버랜드 신드롬’

💿엑소 – 피터팬

"널 찾아간다

추억이 보낸 팅커벨

따라나섰던 Neverland

그곳에 내가 너와 바라보며 웃고 있어"

젊은 시절 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팅커벨에 의해 네버랜드로 찾아간 피터팬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노래 속에서는 주인공이 어린 시절 사랑하던 사람과의 추억에 잠기기 위해 네버랜드로 갔는데요. 우리는 떠올리고 싶은 아련한 추억들이 있습니다. 그런 기억들로 세상을 살아나갈 힘을 얻고 그 순간을 회상하며 좋은 감정을 얻기도 하죠. 여러분도 네버랜드를 신드롬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세상! 즉, 방법으로 받아들여보는 것이 어떤가요?

💿블랙핑크 – forever young

"오늘이 가도 후회 없게

시간이 우리 둘을 떼어 놓을 수 없게

순간이 영원할 수 있게"

블랙핑크의 포에버 영은 사랑하는 사람과 늘 처음 만난 날 같이 사랑하길 바란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 수 있게 항상 포에버 영!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는 네버랜드처럼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이 식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소중함이 익숙해지면 그 가치에 대해서 잊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마지막이라고 한다면, 다시 그 가치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오늘이 마지막인 순간처럼 후회없이 상대를 사랑해주세요!

🙀우리는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중이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일종의 불안함과 두려움일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월이 흐르며 주름이 지기도 하며 누군가는 그윽하게 생긴 주름만큼이나 인생에 대한 교훈을 얻기도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은 영원하지 않고 결국 모두가 평등하게 인생에는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을 두려워하면서 산다면 마지막 순간을 후회하지 않을까요? 포에버 영! 시간은 흐르지만 오늘을 후회 없게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