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사상은 무엇인가요?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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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누기 - 콩을 나눠 우리의 숲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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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0일 총선! 모두 투표하셨나요?

안녕하세요! 띵입니다. 지난 일주일 전, 전국적으로 뜨거운 화두가 하나 있었죠. 바로 '22대 국회의원 선거'였습니다. 모두 투표하셨나요? 이번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무려 51.7cm라는 소식을 접하고 갔는데도 투표할 때 직접 보니까 무척 길어서 놀랐습니다 🤣 긴 투표용지만큼 어떤 후보자와 어떤 정당에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지 고민이 정말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뉴스나 인터넷을 보면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현실에서는 정치나 사상 이야기를 기피하는 대립이 신기합니다. 정치와 사상은 누구나 생각하고 고민해볼 주제지만 절대 일상적으로 꺼낼 수 없는, 오히려 불편하기까지 한 주제가 되어버렸는데요. 이런 사회의 금기를 깨뜨리는 고자극 웹예능 작품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씨앗.

📺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

출처 ㅣ 네이버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 (이하 더 커뮤니티)는 2024년 1월 26일에 Wavve에서 방영된 서바이벌 형식의 예능입니다. 이 예능은 각자 정치, 젠더, 계급, 사회윤리에 관해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는 12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본인의 사상을 숨기며 8박9일 동안 생존해야 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때 사상의 종류는 우파/좌파, 페미니즘/이퀄리즘 (이퀄리즘은 정식 학술 명칭이 아니며, 이해상 쓰인 단어입니다), 서민/부유, 개방/전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점점 입소문을 타고 유행 중인데요! '얘 보기 위해 웨이브 결제했다'는 댓글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콩 1.

🌐 틀림이 아닌 다름

출처 ㅣWavve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 6화｜조선족 범죄자 묘사 토론에 완전히 설득당한 윤비?

"선입견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웨이브 오리지널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나와 사상이 아예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는 점인데요. 해당 프로그램에서 패널들은 본인의 사상을 숨긴 채 한 집에서 같이 거주하며 상대방의 사상을 맞춰야 합니다. 저녁시간에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눈치 못채도록 익명으로 각종 주제에 대해 찬반을 논하는데요. '국가 발전에는 유능한 독재자가 필요한 시기가 있다', '대중매체 속 조선족 범죄자 묘사는 사라져야 한다' 등 다양한 주제가 있습니다. 각자 패널들이 가진 사상에 따라 다양한 주장과 적절한 근거로 피 튀기는 치열한 공방전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신기한 건 이 흐름이 절대 피로하지 않고 오히려 시청자 또한 편견을 깨거나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거예요! 첨부한 영상에서 전략 때문에 주제와 다르게 반대 입장에서 대변하던 패널 마이클은 '신비로운 게 뭔지 알아요? 반대 입장에서 제가 대변을 해야 되는 입장에서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설득이 되는 거예요, 저도. 와 내가 선입견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라고 말합니다.

콩레터 구독자 분들 중에서도 자신의 가치관이 뭔지 잘 몰라 제대로 알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더 커뮤니티>에서 만든 사상 검증 테스트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는 테스트이니 여유있을 때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상검증 테스트 하러가기!

콩 2.

🔎 띵 에디터가 주의깊게 본 참가자는요 .... 🦛

출처 ㅣ 네이버 프로필

저는 개인적으로 <더 커뮤니티>에서 '하마'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하미나 작가님을 응원했는데요 🦛 하미나 작가님은 페니스트로서 여성과 인권 관련 주제로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하미나 작가님이 <더 커뮤니티>에서 열린 마음으로 다른 패널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과 또 다양한 주제로 본인의 생각을 말하시는 모습이 저에게 깊은 울림을 가져다 주었는데요. 동시에 제가 가지고 있던 차별적인 시선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더 커뮤니티>에서 빈곤과 관련된 주제로 하마나 작가님이 쓰신 글인데요. 이 글만으로도 하미나 작가님에 대해 궁금해지지 않나요?

콩 3.

🧭 하미나 작가님의 '나답게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

BOOK 1.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 하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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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이하 미괴오똑)은 여성 우울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2030 여성들의 정신질환과 자살률이 높아지는 현상에 대해 주목합니다. 우울증을 단순히 개인의 경험에 의해 발현된 병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우울증을 좀 더 거시적인 관점으로 사회적, 역사적 맥락과 함께 탐구합니다 🔎 정신질환 관련 도서라지만 책 내용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성 우울증에 관해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어쩌면 이 책은 자신을 아는데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OOK 2.

아무튼, 잠수 - 하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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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의 <아무튼, 잠수>는 작가님이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배우는 과정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 <아무튼, 잠수>는 프리다이빙 용어인 '드라이 트레이닝'과 '웨트 트레이닝'으로 총 2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님은 심적으로 마음이 힘들 때면 프리다이빙을 하는데요. 책에서는 그 과정에서 느끼는 바다의 아름다움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미나 작가님이 바다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느껴보세요!

'왜 굳이 고통과 불편과 두려움을 겪으면서도 뭔가를 보려고 할까? 스스로 이 질문을 많이 했다. 생각해보니 이렇다. 아름다움을 직관하고 그게 얼마나 좋았는지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할 만한 게 있다면 오직 이런 것뿐이기 때문이다'

나무 인사이트.

👀 이해의 시작, 눈맞춤

<더 커뮤니티>를 보면서 사람들 간의 정서적인 유대감이 정말 중요하다 느꼈어요. <더 커뮤니티>를 보면서 글로만 읽었으면 정말 공감하지 않았을 법한 이야기가 그들의 성장 배경과 눈을 보면서 듣다보니 설득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메타버스처럼 가상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직접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했습니다! 눈맞춤이 이해의 시작인 것 같아요 👀 <더 커뮤니티>를 본 이슬아 작가님의 감상평 일부를 인용하며 오늘의 콩레터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즘 즐겨보는 예능에는 열두 명의 출연자가 나온다. 거기엔 평생 친구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을 때까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한마디만 듣고도 나는 그들이 대충 어떤 사람인지 알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알게 된다. ‘나 이 사람들 잘 모르네.’ 상종하기도 싫었던 이의 말에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고, 미더웠던 자의 말이 실은 텅 비었음을 알아차리고, 딴 데서 만났으면 적이었을 자가 귀여워보여서 당황스러워진다. 화제의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를 보는 동안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 경향신문, '열두 명만 모여도 세계는 복잡해진다', 이슬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