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리안의 음악 레터가 또다시 돌아왔습니다! 콩레터의 에디터가 4명이나 되는데 제 차례가 돌아올 때마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구나 놀라곤 합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는 무수한 음악이 있고 유행도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장르도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힙합 장르에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떠오르는 별은 한 트럭이지만 그 광채를 유지하는 별은 얼마 없다고요. 그만큼 유행처럼 반짝했다 사라지는 음악도 있고 유행이 고착화되어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의 레터는 최근 음악씬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장르, 저지 클럽을 소개해 드릴게요.
오늘의 씨앗.
✅쿵쿵 쿵쿵쿵 , 저지 클럽
저지 클럽이 무엇이냐고요? 저도 항상 음악의 장르를 공부할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음악이라는 것은 선율에 따른 청각적인 자료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의 레터는 영상을 위주로 진행되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저지 클럽은 일렉트로니카의 하위 장르이며 대표적으로는 볼티모어 클럽, 힙합, 게토 하우스의 하위장르이기도 합니다. 대표적 bpm은 140-160 정도의 4분의 8박자입니다. 이때, 음악적 구별을 위해서 bpm의 박자가 중요한데 '쿵쿵 쿵쿵쿵'의 사운드가 대표적으로 저지 클럽입니다. 뉴진스의 'ditto'를 들어보시면 비트가 쿵쿵 쿵쿵쿵 하면서 진행되는 것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을 첨부했으니 쿵쿵 쿵쿵쿵의 4분의 8박자 비트가 어떤 느낌인지 감을 잡아 보세요.
콩 1.
👍저지 클럽의 열풍 시작
앞서 말씀드린 대로 뉴진스의 'ditto'가 한국에서는 최초로 저지클럽의 장르를 사용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저지클럽의 열풍이 한창이었는데 이를 뉴진스가 이용한 것이죠. 그래서 뉴진스가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걸그룹이지만 '힙합'음악을 사용하는 '힙한' 걸그룹이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뉴진스는 'ditto'외에도 'new jeans'와 '슈퍼 샤이' 그리고 볼티모어 클럽의 'eta'도 발매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르세라핌의 히트곡인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를 들어보시면 '쿵쿵 쿵쿵쿵'비트를 사용한 것이 감이 오시나요? 이렇게 k-pop의 걸그룹들도 저지 클럽을 사용하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첨부된 리믹스를 들어보시면 '쿵쿵 쿵쿵쿵' 사운드가 뉴진스의 '슈퍼 샤이'에서 자연스럽게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로 넘어가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저지 클럽'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감이 오시죠?!
콩 2.
🦎세계 댄스 열풍의 최적화된 음악
댄스 열풍 최고의 바이럴
미국 1020세대들은 틱톡을 인스타그램 만큼이나 자주 사용합니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영상은 틱톡에서, 이렇게 사용하는 용도를 분류하면서 틱톡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만 아이러니하게도 틱톡의 인기가 없으며 대부분의 댄스 챌린지 영상을 인스타그램 릴스로 게시하고 있습니다. 저지 클럽이 유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는 틱톡 영상과 릴스에서 댄스 챌린지가 문화로 자리 잡으며 '춤을 출 수 있는 음악'이 끊임없이 요구되기 때문인데요.
특유의 스타카토 리듬과 클럽 음악의 일환이 춤을 추기에 적합하며 리듬에 따라 화려한 춤사위가 아니더라도 가볍게 출 수 있는 댄스가 가능합니다. 위에 첨부된 영상은 저지 클럽 장르 곡인 buckle up인데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힙합 듀오 그룹인 philly goats는 틱톡의 바이럴을 잘 활용하여 해당 곡이 댄스 챌린지로 인기를 끌게 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틱톡 스타 '찰리 데밀리오'를 시작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챌린지는 국내에도 넘어와 한국의 틱톡 스타들 및 힙스터들도 참여했답니다😊)
콩 3.
쿵쿵 쿵쿵쿵, 저지 클럽 곡들 소개해드려요💪
저지 클럽이 sns 상에서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시겠죠? 사실 저지 클럽이라는 장르는 케이팝이든 힙합이든 모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저지 클럽을 주장르로 사용하는 아티스트들이 생긴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저지 클럽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장르라는 증거가 되기도 하겠네요. 이제 저지 클럽을 사용한 음악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앞서 소개드린 'Philly Goats - Buckle Up'의 챌린지도 참여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MUSIC 1.
Lil Uzi Vert - Just Wanna Rock
오늘은 음악과 관련된 '댄스'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사를 제외했습니다. 릴 우지 버트의 'just wanna rock'은 저지 클럽의 대표곡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볼티모어 클럽의 아티스트인 'mc vertt'와 함께 프로듀싱한 곡입니다. 국내 힙합 클럽, 어딜 가도 릴 우지 버트의 just wanna rock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클럽 뮤직의 박차를 가한 릴 우지 버트도 필라델피아 출신이며 저지 클럽의 옆 동네라고 할 수 있습니다.
MUSIC 2.
Ice Spice - Deli
비트가 보다 확실하게 들리는 '드릴' + '저지 클럽' 음악인 아이스 스파이스의 'deli'를 추천드립니다. 아이스 스파이스는 미국에 기반한 드릴 음악을 하는 여성 아티스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저는 저지 클럽의 음악이 드릴과도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적이고 빠른 비트가 드릴과도 유사한 맥락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 수 있기 때문이죠.
나무 인사이트.
😤음악이 너무 어렵나요?
여기까지가~! 저지 클럽에 대한 두리안의 뉴스레터 였습니다. 저도 음악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영상을 찾아서 공부를 하는 편이지만 아직까지도 헷갈립니다. 저지 클럽에 해당 되는 곡과 아닌 곡이 경계선이 명확한 것도 아니고 저지 클럽이 일렉트로니카의 주 음악인데 힙합에도 속하기도 하고 말이죠. 시간이 갈수록 음악적 장르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뉴진스도 케이팝이지만 힙합적 요소들을 활용하기도 하고, 일렉트로닉 펑크 음악을 기반으로 힙합으로 분류하기도 하고요. 음악적인 장르의 구분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장르를 어느 정도 구분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은 중요합니다. 슈퍼비가 최근 '힙합의 장르에는 붐뱁이든 트랩이든 장르를 어느정도 구분하고 경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발언을 한 것이 화두가 되었는데요.
음악적인 경계를 명확히 하고 못 박아두는 것은 음악적 발전과 역사와 같은 발자취를 기록할 수 있는 단어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입니다. 아티스트들도 '저지 클럽'을 사용하면서도 어디서부터 파생된 음악이고 우리의 장르와 어떻게 융화시킬 수 있는지의 고민을 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여러분도 음악을 들을 때 단순히 듣는 게 아닌 해당 곡에 대한 정보를 읽어보면서 음악적인 감상 능력을 키워 보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두리안의 음악 레터가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앞으로, 두리안의 음악 레터는 '음악적인 정보'를 주로 하는 트렌드를 제공해 드릴 방향성임을 공지 드립니다.
🌳 오늘의 트렌드 - 저지 클럽 음악
1. 최근 전세계적으로 저지 클럽 열풍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 저지클럽은 bpm이 140-160 정도의 4분의 8박자인 '쿵쿵 쿵쿵쿵' 비트입니다.
3. sns에서 댄스 챌린지가 유행하며 댄스가 가능한 '저지 클럽'이 더욱 유행하고 있습니다.
4. 저지 클럽 등의 음악 장르의 공부가 어렵긴 해도 본인만의 음악 감상력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