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 카디건을 챙겨야 할 날씨가 왔습니다. 무더위가 지나가니 실내로만 다니던 바깥 활동을 이제 야외로 돌릴 용기가 생겼는데요 😎 더워서 차마 도전하지 못했던 여러 활동이 생각나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가을을 맞이해 계획해 두신 여행 일정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여러분들의 가을 여행을 더욱 재밌게 만들어 줄 여행 콘셉트에 대해 하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씨앗.
✈️ 로코노미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로코노미란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거대 상권이 아닌 동네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 갔을 때 프랜차이즈보다 그 지역에만 있는 가게를 우선시로 방문하는 거죠! 최근에는 로코노미가 Z세대에게 '힙(Hip)'스럽게 여겨지고 있어요. 그 지역에만 있는 장소나 가게가 흔하지 않고 특별한 곳이라 여기기 때문인데요. 평범한 걸 싫어하고 희소성이 있고 개성을 좋아하는 Z세대에게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더불어 이런 소비가 지역 상권을 활성화 하는 긍정적인 영향도 불어넣으니 더욱 소비자와 지역 주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소비 개념입니다 😚
콩 1.
📍 이곳에만 있다는 특별함
로코노미가 인기 있는 이유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로코노미는 지역의 역사나 특징, 특산물이나 자연환경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이기에 소비자에게 심리적인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해당 지역이 아니면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다는 점이 여행을 올 수 밖에 없는 원동력이 되어주죠.
출처 ㅣ 감자밭 인스타그램
로코노미의 사례로 대전의 '성심당'이 있는데요. 사실 대전 가는 이유로 성심당을 꼽을 만큼 너무 유명한 빵집이죠! 그래서 저는 다른 지역의 빵집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강원도 춘천에 위차한 감자빵 대표 맛집 '감자밭'입니다. 단순히 못생겨서 버려지는 감자를 빵으로 활용해 보자는 것이 감자밭의 시초였는데요. 빵의 맛뿐만 아니라 귀여운 캐릭터와 감자밭만의 굿즈, 매달 신상 감자빵 메뉴 출시와 같은 다른 요소들 또한 감자밭의 인기에 영향을 더했습니다. (감자밭 감자빵 저도 먹어봤는데요, 정말 맛있습니다. 😘 한 번쯤 드셔보세요!)
출처 ㅣ 영남일보 ㅣ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기사 링크로 연결됩니다
그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대구의 독립서점 '여행자의 책'입니다. 해당 서점에서는 여러 콘텐츠가 있는데요. 그중 인기 있는 건 '북스테이'입니다. 북스테이는 서점 위층에서 독서를 즐기며 숙박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박주연 여행자의 책 공동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책을 가장 재밌게 읽었던 기억을 떠올려 보니 시간은 밤 시간대가, 장소는 낯선 곳이 많았다. 이러한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도 공유하고 싶어 '북스테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하며 북스테이를 기획한 이유를 말했습니다. 또한 이 서점에는 대구 출신의 유명인들 (현진건, 박남옥, 이상화, 김광석, 봉준호 등)을 모아놓은 책 코너를 마련해 대구의 독립서점의 특색을 잘 드러내었죠.
콩 2.
🏢 일과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워케이션
로코노미와 관련해 떠오르고 있는 다른 문화는 '워케이션'입니다. 휴양지에서 원격 근무를 하면서 근무 시간 이후 관광을 즐기는 것을 뜻합니다. 로컬 워케이션은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휴양지를 관광하며 해소하는 방식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목적인데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워케이션은 크게 도심형, 휴양형, 농촌·전통체험형으로 구분됩니다. 도심형은 호텔과 같은 곳에서 업무를 마치고 해당 공간에서 쉬는 방식이며, 휴양형은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지역체류형 근무형태입니다. 농촌·전통체험형은 농가·한옥·독채처럼 인적 드문 자연 속에서 업무와 쉼을 진행합니다. 한국의 로컬 워케이션의 대표적 공유 오피스는 제주의 '오피스제주', 강릉 '파도살롱' 등이 있습니다.
콩 3.
😚 로코노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책
BOOK 1.
부산 바다 커피 - 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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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띵이 직접 부산 여행 가서 읽었던 책입니다 😚 부산에서 우연히 들렸던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었던 책을 우연히 펼친 페이지가 우연히 제가 있던 장소 인근을 소개하고 있어서 책에서 설명한 가게를 직접 방문해보는 색다른 체험을 하고 왔답니다. 부산과 커피의 관계성과 작가님의 부산 커피 가게 추천이 있어 여행할 때 보기 좋은 책입니다 😆 시리즈로 된 책이니 다른 책도 한 번 구경해보세요.
BOOK 2.
버릇처럼, 열두달 여행 - 홍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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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국내 여행지 84곳을 담은 여행 에세이 <버릇처럼, 열두 달 여행>입니다. 소박한 풍경부터 시작해 작가님의 여행 하루를 담은 내용입니다. 여행 에세이의 좋은 점은 같은 공간,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다는 점인데요. 책을 먼저 읽지 말고 책에 나와있는 장소만 확인하여 방문한 후 작가님의 글을 읽어도 색다른 재미랍니다!
나무 인사이트.
✨ 유일함의 특별함
유일하다는 말 하나만으로 그 대상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최근에 스타벅스에서 개점 24년을 맞아 '시크릿 레시피 7'이라는 음료를 출시했는데요. 전국을 7개로 나눠 각 지역에서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경상도의 큐오의 레시피가 너무 궁금해서 해당 지역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이처럼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많은 콘텐츠가 나와서 많은 사람이 한국의 미를 좀 더 다채롭게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 오늘의 트렌드 - 로코노미
1. 로코노미란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거대 상권이 아닌 동네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것을 뜻합니다.
2. 로코노미가 인기 있는 이유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