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두리안의 뉴스레터 배달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음악 콘텐츠 두리안의 뉴스레터가 배달 왔는데요. 오늘 제가 '배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를 짐작하시겠나요? 오늘의 키워드를 빠르게 선공개하자면 '택배'에 관한 것입니다. 키워드를 이렇게 빠르게 공개한 이유 또한 '빠름'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이번 뉴스레터에서 다룰 내용은 택배와 빠름을 합친 주제인 ‘빠른 배송’입니다. 저도 최근에 생일이라서 친구들이 집으로 선물을 배송시켜줬어요. 무섭도록 빠르게 배송되는 선물들을 보면서 빠른 배송에 대해서 파헤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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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씨앗.
🚛기업에서 선보이는 빠른 배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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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모든 택배의 배송이 빠른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빠른 배송으로 승부를 거는 서비스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들을 말씀드리자면 네이버의 도착 보장, 지그재그의 직진 배송, 마켓 컬리의 샛별 배송, 쿠팡의 로켓 배송 등이 있습니다. 네이버의 도착 보장은 도착을 보장하는 데드라인을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기한이 넘어갈 시에는 보상을 제공합니다. 지그재그의 직진 배송은 12시 이전에 구매하면 다음날에 도착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마켓 컬리의 샛별 배송도 보다 신선한 상품을 전달하기 위해서 오늘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배송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빠른 배송의 끝판왕 쿠팡의 로켓 배송은 이러한 물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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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빠른 배송'의 시작은 어디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이 '마켓 컬리' 혹은 '쿠팡'을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요. '쿠팡'이 우리나라의 빠른 배송의 시발점이었습니다. 마켓 컬리의 샛별 배송 이전부터 쿠팡은 2014년부터 직접 배송과 익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쿠팡은 직접 개발한 기술과 인프라로 대규모의 물류 센터를 설계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로켓 배송을 책임지는 '쿠팡맨'의 고용 또한, 로켓 배송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후로 마켓 컬리는 샛별 배송으로 소비자에게 나타났습니다. 마켓 컬리는 '빠른 배송'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수확물이라는 상품을 주력으로 삼은 것이 신의 한 수였는데요. 당일 수확한 채소, 과일, 음식이 '신선함'이 유지된 채로 아침에 문 앞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터치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이 양대 산맥의 빠른 물류 서비스가 과열경쟁이 시작되며 '빠른 배송'은 모든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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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로켓 배송'을 시작한 원점으로 돌아가면 본질적인 목표는 '고객 만족'이었습니다. 고객들이 보다 빨리 주문한 제품을 받게 하여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었죠. 그러나 이제 모든 기업에서 '빠른 배송'이 필수적이라서 고객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문하고 나서 다음날에 배송된 경험이 많아지는 만큼, 조금 늦은 배송이 서비스 질에 대해 평균 이하라고 느끼는 평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른 배송이 보편화되고 평균화됨에 따라서 나타나는 변화 두 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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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원
물류가 자동화되고 적절한 인프라가 갖추어 졌다고 하더라도 결국 사람이 배달하는 것입니다. 우선 인프라가 세분화된 만큼 가공, 조립, 포장, 배달 등의 카테고리에서의 노동자가 다양해졌습니다. 따라서 고용된 노동자들은 보통은 정규직이 아닌 일용직이나 계약직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이러한 업무의 세분화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를 떠올리게 합니다. 세분화된 공장일수록 책임의 주체가 더 옅여진다는 것입니다. 책임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을 수록 노동자들의 인권은 보장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물류 생태계의 변화는 고용 노동자들의 여건을 더 열악하게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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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배송이 낯설지 않은 서비스가 되며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됩니다. '빠른 배송'만이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한 CJ대한통운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오네'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오네'는 CJ대한통운의 모든 도착 보장 서비스를 포함하는 브랜드입니다. 내일 반드시 도착하는 '내일 꼭 오네', 내일 오전 7시 전 새벽에 받는 '새벽에 오네' 등 일요일에도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일 오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빠른 배송을 나아가 고객 만족을 최상으로 높일 수 있는 브랜드 자체를 론칭하면서 물류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다지고 있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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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빠른 배송이 만든 물류 생태계의 두 가지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고객 만족'을 위해서라면 빠른 배송을 동시에 '사회적인 책임'도 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한통운의 '오네'가 빠른 배송의 질적인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면 이제 '고용'의 질을 증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기업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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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3.
🎵여러분을 위한 빠른 음악이 배송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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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유형이 아닌 무형이 전송이기에 디지털 신호로 바로 전송됩니다. 진정한 빠름의 배송은 음악을 뛰어넘을 수 없어 보이네요. 빠름의 택배를 연상시키는 음악을 몇 가지 추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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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1.
비비 - fedexx gi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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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be a fedexx girl (I need you) Let me be a fedexx girl, 빠르게 갈테니 Guaranty 누구 보다 먼저 원하는 걸 가져다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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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의 fedexx girl은 해외배송 택배 기업인 fedex를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fedex처럼 빠르게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라는 가사가 담겨있습니다. 사실 fedex보다는 우리나라의 쿠팡이 훨씬 빠를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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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onder if you know how they live in Tokyo (はい) If you see me, then you mean it, then you know you have to go Fast & Furious (キタ drift, drift, dri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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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속도감있는 빠른 음악을 떠오리면 tokyo drift가 먼저 떠오릅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에 삽입된 곡으로 도쿄에서 빠르게 질주하는 장면이 연상됩니다. 우리의 택배도 서울 드리프트로 빠르게 배달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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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인사이트.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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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몇 년간은 '누구보다 빠르게' 빠른 배송을 위해서 경쟁했다면 이제는 더 다양하고 풍성한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나친 과열 경쟁은 물류 생태계의 올바른 방향을 저해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을 원하는 것은 맞지만 '누구보다 빠르게'를 나아가서 '남들과는 다르게' 서비스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기업이 선보이지 않은 고객 만족의 또 다른 서비스! 과연 어떤 것들이 출시될까요? 저는 벌써부터 관전의 자세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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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트렌드 - 빠른 배송
1. '빠른 배송'의 강국 대한민국
2. 빠른 배송의 시초는 쿠팡의 로켓배송부터였습니다.
3. 빠른 배송이 당연해지자 최근, '고객 만족'을 본질적 목표로 CJ대한통운의 '오네'가 출시되었습니다.
4. 물류 산업에서 빠른 배송에서 나아가 고객 만족을 실현한 다른 서비스의 출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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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의 콩을 나눕니다, 콩레터
shareourc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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