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음악 분명히 어디서 들어본 음악이야!

 안녕하세요. 에디터 두리안의 뉴스레터가 돌아왔습니다.

에디터 두리안의 뉴스레터 정체성은 '음악'인데요. 저는 사실 음악 장르 중에서 힙합 음악을 가장 좋아합니다. 요즘 힙합 음악에서도 샘플링이 유행하고 있어서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사운드가 들릴 때도 있습니다. 샘플링은 힙합 음악뿐만 아니라 현재 모든 음악 장르에서 유행이죠. 케이팝에서는 아이브의 'After like'과 (여자)아이들의 'Nxde'도 클래식 샘플링 앨범으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음악에서의 샘플링을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창작물을 바탕으로 일부 음원을 잘라내 가공하여 음악을 만드는 것이 샘플링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창작물의 소유권자가 샘플링 금지 의사를 표한다면 누군가가 마음대로 2차 가공을 할 수 없을까요? 우리는 샘플링을 하나의 독립적인 창작물로 인정을 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어디까지 인정해 주어야 하는지가 아직도 의문입니다. 사실 '샘플링'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린 아티스트가 많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아기 상어'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는 god와 아이유도 샘플링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그러나 샘플링 논란에 대해서 이렇게 규정하고자 합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누군가는 의도적으로 타인의 곡을 베끼고는 샘플링 기법이라고 주장하며, 누군가는 의도치 않게 타인의 곡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임에도 표절이라고 소송을 당하기도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음악'이라는 문화는 표절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내리기 어려우며 '샘플링'의 경우, 유죄와 무죄를 구분할 수 있는 경계선이 모호한 것은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곡은 총 2차례를 샘플링을 통하여 탄생한 Rae Sremmurd의 Not So Bad입니다. 해당 곡은 원래 미발매곡으로 녹음되었는데 2023년도 레이 쉬리머드가 2인조로 돌아오면서 AP에 삽입된 곡입니다. 우선, 오리지널 버전은 13년 전 발매된 Dido - Thank You 라는 곡에서 출발했습니다. Dido의 곡은 감미로운 발라드의 장르입니다. 그리고 3년 전에는 일레트로닉 장르로 VIZE, Felix Jaehn - Thank You [Not So Bad]가 발매되었습니다. 해당 곡은 발라드와는 다르게 경쾌하고 신나는 edm의 장르로 2차 가공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소개 드린 Rae Sremmurd의 not so bad는 힙합 장르로 스네어 사운드가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드릴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음악 문화의 '샘플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의도성이 있느냐 없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의도적이지 않는 샘플링은 당당하게 출처를 밝히고 2차 가공을 하였음을 밝힙니다. 그러나 표절을 의도하고 남의 것을 베끼는 것은 반드시 음악을 소비하는 대중들에게 들키기 마련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음악 문화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감상자들인 대중과 여러분들의 많은 고민과 논의가 더 나은 사회적인 합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