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어떤 콘텐츠 보시나요?🧐
안녕하세요~ 콘텐츠 에디터 썸머입니다!
여러분 이번 가을은 유독 길지 않나요? 항상 <봄, 여어어어름, 갈, 겨어어울> 이렇게 사계절을 보냈던 것 같은데, 이번 가을은 '갈'이 아닌 '가을🍂'로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벌써 11월이라고?! 라며 빠른 시간의 흐름에 더 적응을 못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저번 레터에서 다뤘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2>가 벌써 종영을 맞이했어요. 시간... 왕 빠르다...! 아무튼, 이번 레터는 저번 레터에서 살짝 스포 했던 주제로 가져왔는데요. 이번 레터의 주제는 매운맛 콘텐츠와는 상반되는 '슴슴한 맛' 콘텐츠랍니다. 우리의 눈과 마음에 휴식을 줄 슴슴한 맛 콘텐츠, 살펴보러 가시죠!
|
|
|
오늘의 씨앗.
🍚 슴슴한 맛, 밥친구 <콩콩팥팥> |
|
|
tv 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
|
이번 달, 제가 픽한 콘텐츠는 나영석 PD의 신작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입니다. 이름 정말 길죠? <콩콩팥팥>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는 이 작품은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 네 명의 '찐친'들의 밭캉스를 다루는 코믹 다큐 프로그램이에요. 저번 레터에서는 요즘 트렌드는 매운맛 서바이벌 콘텐츠라고 언급했었는데, 이러한 흐름에 농사&다큐 콤보는 신선하지 않나요? <콩콩팥팥> 방송을 시청해 보면, 정말 자극적이지 않은 요소들로만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나영석 PD는 <콩콩팥팥>의 제작 발표회에서 '요즘 예능들은 인상이 진한 예능이 많다. 우리는 오히려 힘을 뺀 '슴슴한 맛'이라 인기 있는 드라마랑 붙으면 걱정이 되는 게 사실' 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나 PD의 걱정과는 달리 지난 금요일 방영한 4화는 최고 시청률 5.3%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죠. 쏟아져 나오는 매운맛 콘텐츠에 시청자들은 휴식이 필요했던 걸까요? 😏 <콩콩팥팥>은 요즘 방송의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했습니다. 제작진들의 우려와 달리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요.
|
|
|
<콩콩팥팥>이 기획된 데에는 '밭캉스'라는 트렌드의 덕도 컸습니다. '밭캉스'는 작년 여름을 시작으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직접 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수확해 먹는 과정에서 소소한 힐링과 즐거움을 얻는 것을 통틀어 밭캉스라고 합니다. 농사일과 더불어 도심을 떠나 자연과 가까이 지내며 힐링 하는 거죠. 나아가 생산적인 일을 하며 자아 효능감까지 챙길 수 있고요.
장기적으로 시골에 자리 잡고 밭캉스에 도전할 수도 있지만 옥상이나 마당에 작은 텃밭을 꾸리거나, 주말에만 근교에 위치한 밭을 관리하러 가는 주말농장도 인기예요. <콩콩팥팥>도 각자의 스케줄을 소화한 뒤 일정이 비는 날(주말)에 다 함께 텃밭으로 떠나는데요, 텃밭으로 가지 못하는 주중에는 농작물을 관리하기 위해 설치한 CCTV를 보며 농작물이 시들지 않게 하기 위해 열심입니다. |
|
|
해당 영상은 TV 방송 <나 혼자 산다>에서 패널인 키가 텃밭에서 대파와 허브 등을 직접 기르고, 수확해서 먹는 집에서 즐기는 '밭캉스'를 잘 보여주는 영상이에요. 이 에피소드 이외에도 <나 혼자 산다>에서는 농사나 정원 꾸리기 같은 내용을 담은 회차들이 많은데요. 그만큼 요즘 트렌드에 자연 친화적인 요소들이 빠질 수 없다는 게 느껴지실까요?
|
|
|
<콩콩팥팥>은 소재로만 틈새시장을 공략한 게 아니에요. 방송의 진행이나 편집 형식도 정말 신선한데요. 사실 농사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비슷하게 <삼시 세끼> 시리즈가 기존에 있었죠. 저는 <콩콩팥팥> 프로그램을 보며 첫 번째로 단촐한 제작 과정에 정말 놀랐답니다. 제작진들은 '찐친들의 실제 모습을 생생히 담기 위해 소수의 PD, 작가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따라만 다니기로 했습니다.' 라고 전했어요. 자극적인 매운맛 프로그램은 만들어지는 데에 제작진의 많은 개입이 필요한데요, <콩콩팥팥>은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 해 패널들의 모습을 꾸밈 없이 드러내는 게 특징이자 매력입니다. 단순한 촬영 과정과 함께 편집에도 간단하고 통일성 있는 자막이 사용되었는데요. 특히나 과거의 다큐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던 자막이 눈에 띄어요. 이러한 편집적인 요소들과 프로그램의 주제가 맞물려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만들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
|
콩 3.
🎬 <콩콩팥팥>이 마음에 든 당신, 슴슴한 맛 콘텐츠를 찾고 있다면 |
|
|
OTT 1.
[시리즈온/웨이브/넷플릭스]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
|
|
수확한 재료들로 직접 해먹는 밥! 이라고 하면 저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요. 많은 구독자님들께서 김태리 주연의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는 한 번쯤 보셨을 것 같아, 원작인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를 가지고 와 보았습니다! 자연친화적인 이 영화는 틀어만 놔도 마음이 편안해져요. 나 요즘 슴슴한 힐링의 맛이 필요해, 휴식이 필요해!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이 영화 추천드려요!
|
|
|
OTT 2.
[유튜브] 숲에서 살고 있어요🏡 여름 텃밭 만드는 전원생활 | 시골 슬로우라이프 일상 Countryside Slow Life |
|
|
오랜만에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인데요, 냥숲 님의 브이로그입니다!
해당 영상은 여름을 맞아 텃밭을 새로 가꾸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에요. 조금만 시청해보셔도 아시겠지만 푸릇푸릇하고 포근한 색감이 눈을 편안하게 해준답니다. 저도 도심을 벗어나 떠나고 싶을 때 종종 보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이 영상 이외에 직접 밥해 먹는 영상들도 힐링 그 자체이니 슴슴한 맛이 끌릴 때 한번 시청해보는 게 어떠신가요? 🥬
|
|
|
저는 이번 레터를 쓰면서 텃밭 가꾸기, 밭캉스에 진심인 사람들의 글과 영상을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요. 모두가 말하는 공통된 이야기는 자신이 직접 심은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찬 마음이 든다는 것이었어요. 남이 보았을 때는 아주 작은 싹에 불과할 수 있지만요. 저는 콩레터의 성장 과정을 보면 똑같은 마음이 들어요. 콩레터는 에디터들 각자가 가진 콩을 뉴스레터에 심어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더 많은 생각을 모아 우리만의 숲을 조성하고자 해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해 우리의 콩이 울창한 숲이 될 때까지, 함께해주실 거죠?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슴슴~하고 따뜻한 한 주 보내세요 여러분! |
|
|
🌳 오늘의 트렌드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1. 나 PD가 제작한 슴슴한 맛 프로그램 <콩콩팥팥>
2. 4명의 찐친들의 밭캉스(주말농장)를 다룬 코믹 다큐로, 밭캉스 트렌드가 유행하며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3.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 했고, 이런 슴슴한 맛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4. 힐링이 필요할 땐 눈과 마음을 슴슴하게 💚 |
|
|
우리 각자의 콩을 나눕니다, 콩레터
shareourcong@gmail.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