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이 필요해..대안이!
안녕하세요. 두리안의 음악 레터 again yo! 오늘의 첫인사가 힙합스럽지 않나요? 저는 음악 장르 중에서도 힙합을 매우 사랑하는데요. 사실 저번 음악 레터에서 소개해 드린 장르도 힙합 쪽에 가까웠죠. 이번에도 힙합이지만 좀 더 다른 측면에서 장르를 알아보고자 하는데요. 대안이 필요해서 만들어진 힙합의 장르, 얼터너티브 힙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얼터너티브는 장르의 구분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는 용어라 아마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겠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역사를 거슬러 1980년대로 함께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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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라는 단어만 들었을 때, 무언가의 대안이라는 감이 오실 텐데요. 얼터너티브는 어떠한 음악 장르에 붙여도 말이 된답니다. 락, 힙합, R&B 등 어디에나 함께 올 수 있어요. 이후 레터에서는 얼터너티브 락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얼터너티브 힙합은 힙합 음악의 하위 개념으로 펑크, 소울 그리고 얼터너티브 락까지 융합한 음악입니다. 그래서 얼터너티브 힙합과 락의 차이가 거의 없는 음악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터너티브는 1980년 당시의 주류 힙합에 대안으로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올드 힙합을 들어보시면 '갱단, 마약, 위치의 과시'와 같은 음악을 들어보실 수 있는데 그것의 대안으로 나오게 된 힙합이 얼터너티브입니다. 얼터너티브를 구체적으로 접하기 전에 A Tribe Called Quest의 midnight marauders를 듣고 가실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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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갱, 마약, 여자와 관련된 힙합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 않나요? 음악을 감상해 보시면 다소 재즈에 가깝게 부드럽고 약간의 아프리카 감성도 섞인 것 같은데요. 얼터너티브는 진중한 가사와 재즈 분위기를 자아내며 힙합으로 곡이 구성됩니다. 그러나 꼭 재즈와 발라드적인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얼터너티브 힙합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정형화된 힙합의 정체성과는 다른 힙합이기에 그 성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단 영상에는 얼터너티브와 상반된 갱스터 힙합인 스눕독과 닥터 드레의 still D.R.E를 삽입해둘테니 그 차이점을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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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의 Graduation 앨범 감상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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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얼터너티브 힙합의 의미를 다시 떠올려 볼까요? 대안적인 음악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주류의 음악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1990년대는 올드 스쿨 갱스터 스눕독이나 나스와 같은 아티스트에 의해 가려졌었죠. 그러나 어느 음악이든 간에 장르가 주류에 자연스럽게 융화되기도 하는데요.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칸예웨스트와 같은 아티스트의 성공으로 인해서 얼터너티브 힙합이 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칸예 웨스트의 Graduation 앨범의 음악을 들어보시면 스눕독의 힘 입고 갱스터 같은 랩보다는 다소 R&B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얼터너티브 힙합은 칸예 웨스트의 성공 이후 상업적인 반열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대안적인 의미가 아닌 새로운 장르들로 파생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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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 힙합은 이제 상업적인 계열에 들며 현대로 와서는 대안적인 의미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얼터너티브 힙합은 '힙합이다'라고 일반적으로 정의 내린 것에서 기준이 모호한 장르를 지칭할 수도 있는데요. 현대의 얼터너티브는 정통 힙합에서 벗어난 팝 음악과의 결합이나 멜로디가 강화된 형태, 혹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적인 결합을 추구한 음악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힙합의 질서를 깨는 얼터너티브 힙합을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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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개해 드릴 아티스트는 키드 커디입니다. 키드 커티도 얼터너티브 힙합의 반열에 드는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데요. 음악을 잘 들어보시면 락이나 R&B 분위기가 강하며 비주얼 뮤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주를 연상시키는 일렉 사운드와 싱입랩이 인상적입니다. 지금은 생을 마감한 주스 월드도 비슷한 분위기에서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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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티스트는 '플레이보이 카르티'입니다. 한국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텐데요. 음악이 매우 독특하고 실험적이라 카티만의 색깔이 확실합니다. 특히 제가 추천드린 Magnolia는 그 만의 멈블링, 추임새와 프로듀싱이 인상적인데요. 직접 들어보셔야 그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얼터너티브 힙합이자 익스페리멘탈 힙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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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에서 힙합이든, 락이든, R&B든 그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노래를 들려주고 여기서 힙합과 락을 나눠보라고 하면 모호하거든요. 한때 국내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싱잉랩이 힙합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되었던 사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랩핑이 없는 칸예 웨스트의 음악을 들어도 힙합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을까요?🙃 얼터너티브라는 개념이 생겨난 1980년대의 힙합과 지금의 얼터너티브라고 칭하는 음악들의 성격이 매우 같지 않다는 것처럼, 장르도 부동의 상태가 아니라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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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레터에서는 역사적 기록을 위해서 장르의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견해도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레터에서는 장르 확장의 긍정적인 견해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세상은 무한하고 음악도 무한하다! 그 시절 얼터너티브 힙합, Beastie Boys의 Intergalactic를 추천드리며 두리안의 음악 레터는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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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트렌드 - 저지 클럽 음악
1. 1980년, 주류 힙합에 대안으로 등장한 얼터너티브 힙합
2. 얼터너티브는 진중한 가사와 재즈 분위기를 자아내며 힙합으로 곡이 구성됩니다.
3. 2000년대로 오며 상업적인 반열에 들고 얼터너티브는 새로운 장르들로 파생되었습니다.
4. 얼터너티브가 불리는 각각의 시기의 음악적 성격은 모두 같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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